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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약​
작성자 : bha1070   작성일 : 2018-02-06   조회수 : 2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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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약

                                                박치훈

​나에게 있어서는 눈과 같은 것이 있다.

지난 여름 시각장애를 얻었을 때이다.

그 막막함을 채워준 도구가 바로 돋보기이다.

그 당시에 난 당뇨로 인해서 병원에 긴급히 실려 갔다.

"치훈아! 정신차려" 어머님의 다급한 소리가 들려온다. 하지만 난 대답할 수 없었다. 난 급히 응급실로 들어갔고

몇일간 깨어나지 못 했다. 내 삶에 있어 가장 힘든 시기 였다.

깨어난 후 난 휴유증에 몸도 상했지만 무엇보다도 눈이 보이지 않다는 점이 힘들었다.

글을 읽을 수가 없어서​ 난 어쩌할 줄 몰랐다. 어떠한 정보도 얻을 수 없었다.

저시력이다 보니 여자화장실에 들어가서 큰 봉변을 당할 뻔도 하였다. 그 당시를 다시 회상해 보면 웃음이 난다.

색깔을 구분을 못하다 보니 착각을 한것이다.지금도 화장실을 가면 빨간색 파란색 구별을 하며 들어간다.

이러한 방황 속에 있을때 시각장애인 복지관을 알게 되었다. 나보고 점자를 먼저 배워야한다고 한다. 그리고 손에 감각도 익혀야 한다고 한다.

아마도 점자를 염두한 것이다.

야외 나가서는 다양한 훈련을 한다. 보도블럭걷기, 안내견과 속도 맞추기등..

시각장애인 분들과의 친교만남은 내게 너무나도 좋은시간이었다.

특히 같은 시각장애인 분들과의 만남은 많은 생각을 즉,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해주는 계기가 된다.

지금 현제도 나는 시각장애인이다. 어려움과 불편함이 많지만 내가 힘든 만큼​ 다른분들도 힘들것은 마찬가지다.

난 지금도 나의 장애를 벗삼아 새로운 삶을 꿈꾸고 있다.

장애가 있지만 당당한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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